아빠가 항상 "글에는 그 사람이 드러난다"고 하셨는데 정말 진심어린 댓글 잘 봤어요 추가하…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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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빠가 항상 "글에는 그 사람이 드러난다"고 하셨는데 정말 진심어린 댓글 잘 봤어요 추가하자면 밤새 일이 더 커져서.. 기저귀 차고 다닐 때부터 안 애들이고 크는동안 싸우기도 오해하기도 했지만 시간 지나면 잊혀졌고 자주 못만나니 어쩌다 모이면 반가웠던 맘이 더 컸구요<br /> <br /> 어릴 때도 우리집 밥 맛있다고 먹으러 올 정도였고 외식은 하지만 집에선 만들어 먹는 걸 다 알고 있어 오히려 만든 것 좀 들고 오라고 하더니 어디서 어긋난건지..., 내가 나설 문제 아니다 이런 일로 시끄럽게 하는거 싫다 알아서 해라 이젠 이 말을 물고 늘어져요<br /> <br /> 시간 지나면 잊혀질 일이 있고 아닌게 있는데 또 이젠 아이도 학생도 아닌데 원인은 무조건 너 때문이고 나는 무조건 피해자! 이런 말도 안되는 공식에 놀아날 생각은 없어서 다 차단했어요<br /> <br /> 저 대신 화내고 욕해주신 분들 덕분에 추억 미련 떨쳐내는게 필요하다 생각했고 모르는 사람 일에 대신 열 내주셔서 감사합니다<br /> <br /> 그리고 댓글까지 달린 글을 바로 삭제하는 건 아닌것 같아 그대로 두지만 knn인가 네이트 뉴스에 퍼가지 마세요 지극히 개인적인 일이라 온세상 떠도는거 보고 싶지 않아요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 이게 그렇게 화 날 일인지 좀 봐주세요 <br /> <br /> 어릴 때 동네 친구들이고 당연 부모님부터 가족들 서로 다 잘알고 가서 자고 오고 밥 같이 먹고 옷도 빌려주고 그랬었던 사인데 대입 후 각자 생활에 쫓겨 지내다 우연히 연락이 닿아 6명 중 가까운데 사는 3명이 자주 모이게 됐어요 <br /> <br /> 저는 직장 다니고 둘은 전업인데 전업들이 더 스트레스가 많아서 날 잡아 수다나 떨자 해서 지난 주말 밤 모였고 저는 배달 음식 싫어하는데 매번 배달 음식 시켜놓는것도 그렇고 해서 치킨 텐더 샐러드랑 냉파스타 준비해서 들고 갔어요 <br /> <br /> 친구들은 왠지 시큰둥... 맛있는 배달음식 많이 시켰다고 하고 저도 만들면서 집어먹고 맛보고 그러느라 배가 불러 놔뒀다가 도로 들고 와야겠다 싶었는데 그 날 따라 일찍 들어 온 친구 남편이 싱크대 한쪽에 올려진 내 음식 보곤 큰 소리로 우와아 하더니 다 먹어버렸어요 <br /> <br /> 어디서 샀냐 맛있다고 하길래 치킨텐더는 @@@서 샀고 나머진 이것저것 구색 맞춰 대충 만들었다 그랬더니 이런걸 만들어 먹냐 등등 평소 말 없던 사람이 자리 차지하고 앉아 계속 묻는데... 친구 얼굴 점점 굳어지길래 눈치껏 내일 아침 일찍 가야해서 먼저 갑니다 하고 왔어요 <br /> <br /> 십분도 안돼 또 다른 친구가 넌 왜 그런걸 만들어와서는.. 둘 분위기 안좋다고 말하길래 헐 그게 문제 생길 일이야? 라고 반문했더니 넌 다 좋은데 눈치 없는게 병이라며 뚝 끊어요 <br /> <br /> 그러고 오늘까지 아무 연락 없는데 물론 저도 안했구요<br /> <br /> 점심 때 다른 친구가 톡 와선 결국 그날 일로 남편이랑 싸우고 드러 누워 있는 것 같다며 일 끝나고 같이 찾아가자 이러고 톡이 왔길래 야 너도 참 웃긴다 지금 시녀 놀이 하냐고 뭔 전복죽을 사들고 찾아가? 가고싶음 너나 가라고 했더니 톡 캡처해서 남편이랑 다퉜다는 그 친구에게 보냈대요 <br /> <br /> 와...., 진짜..., 집에서 드라마만 보더니 뭔 상상을 하고 있는건지... 바로 또다른 친구 전화 왔길래 안받고 난 일하는 중이고 샐러드 만들어간걸로 다툰건 나랑 상관없으니 알아서들 하라고 톡 보냈더니 더 난리 났어요 <br /> <br /> 태생이 T라는 둥 공감 능력 제로 라는 둥.. 다들 더윌 먹었나.. 싶다가도 갑자기 울분 터지는게 오늘 저녁에 한바탕 시끄러워질 것 같은데 어디 도망가는게 낫겠죠? 시끄러운건 더 싫어서.., 저게 뭐라고 아무 일도 아닌데 넘 머리 아파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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